'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위안화' 래리 서머스 "달러 글로벌 지배력 여전하다"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위안화' 래리 서머스 "달러 글로벌 지배력 여전하다" 달러패권?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구성된 국제금융제도를 일컫는 용어이며, 달러패권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서 발전한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면서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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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7월 미국의 브렌튼우즈 마을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회의에서 채택된 시스템으로 세계 각국이 미국 달러를 국제적인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도록 규정하고 미국 달러는 금으로 환산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었다.

최근 국제 거래에 대해 중국 위안화로 결제하는 국가가 늘어나며 달러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 장관이 이 주장을 반박했다.

“현재 중국만큼 해외로 자본을 빼내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나라가 없었다”며 “이런 나라에 사람들이 정말 대규모로 통화를 비축하고 싶어하고 싶어 할까”라고 반문했다.

최근 중국은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의 국제 거래 수단을 위안화로 바꾸고 있으며 러시아를 포함해 미국 제재를 받는 국가들도 위안화 거래를 지지하고 있다.

이달 초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외환보유액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며 12월 말 기준 미국 달러화의 비중이 1995년 이후 최저치인 58%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유리존SLJ캐피털의 스티븐 젠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환율 변동을 반영하면 달러화 비중이 더욱 빠르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1년 동안 달러 점유율이 지난 20년의 평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감소했다고 계산했다. 나아가 러시아 통화 보유고를 동결하고 “정당한 절차 없이 러시아의 신흥재벌의 자산을 압류해 특히 달러화를 대량으로 보유한 개발도상국의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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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달러의 역할과 연관된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러의 헤게모니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당연히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달러의 대안을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달러화와 동일한 특성을 가진 대안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재 달러가 세계 통화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에 이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공식 성명과 일화적인 증거가 일부 국가들이 국제 무역에 중국 위안화나 인도 루피와 같이 전통 통화 대안 사용을 늘릴 의도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당장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의 지배력이 상실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더 이상 기축통화 지위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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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서머스 전 장관은 “정치적 안정성을 찾고 예측 가능성과 초당파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과연 위안화로 많은 양의 자산을 보유하고 싶어 할지 모르겠다”며 “나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서머스 전 장관은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면 그것은 미국이 더 이상 세계에서 존중받고 강한 국가 아니며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빚을 축척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연방 정부의 장기적 재정 안정화에 주력하고 “중국과 비교했을 때 미국의 매력도를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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